소망피디아 ep.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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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가를 찾아 헤매는 소비자
오늘 저녁은 파 송송 계란 탁 넣은 라면으로 정했습니다. 퇴근길, 라면 한 봉지를 사려고 하는데 고민이 됩니다.
편의점에서 살지, 마트에서 살지, 창고형 할인 매장에서 살지 말이죠.
소비자시대 웹진 7월호 소망피디아의 주제는 2024년 소비트렌드인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입니다.
이는 같은 상품이라도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버라이어티(Variety)’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일물N가* 시대, 소비자가 느끼는 가치에 따라 가격표를 갈아 끼는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에 대해 함께 알아봅시다.
같은 종류의 상품은 하나의 가격만이 성립한다는 경제학 용어 ‘일물일가’에서 유래된 말로, 일물N가는 같은 물건이라도 시간, 장소, 유통 채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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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통계학적 특성과 고객의 구매 행동 등을 포함한 데이터를 활용해 가격을 바꾸는 전략입니다.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첫 방문 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주는 사례가 대표적이죠. 고객의 구매 정보를 활용해 적재적소의 타깃 전략을 펼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고기 구매 이력이 있는 소비자에게 육류 할인 쿠폰을 주는 것이죠. 또, ‘OO님께만 드리는 쿠폰!’과 같은 비밀 쿠폰의 형태도 있습니다. 즉, 모든 소비자가 서로 다른 가격을 제안받는 셈입니다.
시간 버라이어티는 가격 다양화를 떠올릴 때 가장 대표적인 유형입니다. 부지런하게 일어나 영화관으로 향하면 더 저렴해지는 영화 티켓, 출고가는 높지만 점점 가격이 내려가는 휴대전화, 이용일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급격히 내려가는 비행기 티켓과 숙박비처럼 말이죠. 이처럼 시간은 소비자가 상품의 가치를 다르게 느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옵션 버라이어티는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소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특히 불경기에 확장되는 전략인데요. 기본요금을 낮추고 이외의 부가적인 사항들은 소비자가 선택하여 해당 비용만 지급해 가격을 달리합니다. 가격 책정의 옵션을 잘게 나눌수록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체 비용을 아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채널 버라이어티란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장소나 경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특징을 활용해 기업에서는 매출액을 올리는 판매 전략을 세우기도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제조사가 자사몰을 통해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D2C(Direct to Consumer)를 꼽을 수 있겠네요. 특히 D2C는 기업 입장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만들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동일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매력적이죠.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는 가격.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이 세계적인 흐름이 된 현시점,
다들 소비생활을 어떻게 하고 계시는가요?
버라이어티 전략을 활용해 알뜰한 소비를 이어가고 있는 사례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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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짜인 스토리 구조에 눈길을 사로잡는 삽화까지. 웹툰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요. 이는 ‘기다리면 무료’ 전략을 활용합니다. 덕분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돈을 지급하지 않고 다음 화를 볼 수 있죠. 물론 당장 보고 싶다면 쿠키라 불리는 가상 화폐를 충전해야 하지만요.
소비의 최대 기준이 ‘가격’인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가장 저렴한 구매처에 대해 논의합니다. 또한, 저렴한 주유소를 찾기 위해 모바일 앱을 이용합니다. 헬스장 PT 가격 비교 앱, 운전면허 학원 가격 비교 앱을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나만의 최저가를 찾아가고 있죠.
기업에서는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갑니다. 한 국내 음원 플랫폼에서는 신규 고객에만 무제한 듣기 이용권을 두 달간 100원에 제공합니다. 비슷한 사례로 동네 미용실이나 네일숍을 이용할 때도 첫 방문 혜택을 이용해 지갑을 지키는 이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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