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핫이슈
“소금물로 가글해라, 카레와 마늘 물을 먹어라, 안티푸라민을 발라라”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인터넷에 잘못된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속는 셈 치고 이걸 따라했다가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인데요. 얼마 전에는 한 교회가 교인들을 소독한다며 ‘소금물 분무기’를 뿌려 집단감염 사태에 휩싸이기도 했었죠. 이처럼 잘못된 정보가 전염병만큼 빠른 속도로 퍼지는 현상을 ‘인포데믹’이라고 합니다. 4월호 소비자 핫이슈에서는 코로나19만큼 위험한 인포데믹 확산을 막기 위해, 팩트체크를 준비했습니다.
“마늘 먹으면 예방된대” 코로나19 민간요법 예방 팩트체크
코로나19는 확진자의 비말(기침·재채기 할 때 또는 말 할 때 입에서 나오는 작은 물방울)이 호흡기나 점막에 닿아야 감염됩니다.
세균이 안티푸라민 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에 호흡기로 들어오지 못한다는 주장을 믿지 마세요.
한때 중국 상하이시에서 공문으로 '마늘 섭취'를 권했다는 주장이 온라인에 퍼졌으나, 이는 의약품 취급 관련 문서로 마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 사실.
참기름은 코로나19를 사멸시킬 수 없습니다.
이미 체내에 침투한 바이러스는 알코올이나 염소를 뿌리더라도 죽지 않습니다. 알코올과 염소는 표면을 소독하는데 유용할 수 있지만 적절한 권고에 따라 사용되어야 합니다.
자외선이 피부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UV램프를 이용하여 손 등 피부를 살균해서는 안됩니다.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알코올 성분의 손 세정제로 자주 손을 소독하거나 물과 비누로 손을 자주 씻어야 합니다.
“이거 의사들만 알고 있대” 코로나 19 의약품·예방 관련 팩트체크
그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증상 완화 및 치료를 위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고, 중증의 환자들은 최적화된 지지요법을 받아야 합니다. 몇몇 특정 치료법은 연구 중에 있으며 임상시험을 통해 테스트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항생제(antibiotics)는 바이러스에 작용하지 않고, 오직 박테리아에만 작용합니다. 코로나19는 바이러스이므로 항생제가 예방 또는 치료 수단으로써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폐렴구균 백신,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 백신과 같은 폐렴 백신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하지는 못합니다. 코로나19는 그에 맞는 고유한 백신이 필요합니다.
“불안해서 죽겠네” 코로나19 감염 팩트체크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파되려면 제한된 공간에서 비말핵에 고밀도로 노출되어야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또한 소독을 실시하면 바이러스가 사멸되기 때문에 깨끗이 소독하면 사실상 감염 가능성은 없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접촉자에 대해 노출여부를 면밀히 파악 중이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원 자가격리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접촉자와 공간에 같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감염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까지 모기에 의해 전염될 수 있다는 정보는 없으며,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에서 발생한 비말, 침, 코의 분비물을 통해 주로 퍼지는 호흡기 바이러스입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코로나바이러스는 덥고 습한 지역을 포함한 모든 곳에서 전염될 수 있습니다.
“나도 설마 코로나?” 코로나19 검사 및 진단 팩트체크
그러나 감염되었어도 아직 발열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감지하지 못합니다.
보건당국은 이러한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초 검진 때와 완치 여부를 판단할 때 증상을 함께 관찰하고 2회 이상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본인이 감염이 의심되어 진단검사를 원하는 경우에도 검사는 가능하지만 검사 비용은 본인부담입니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로 바이러스 유전자를 수백만 배 증폭해서 그 양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검사가 진행됩니다. 다른 검사법에 비해 정확도가 매우 높으며 최대 6시간이면 결과 확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