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소비철학
퇴근 후,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
한번은 신용카드 카드 명세서가 궁금해졌다. 크게 쓰는 것도 없는데, 생각 이상으로 청구되는 비용이 의심스러웠다. 출력까지 해서 살펴본 나의 카드내역은 마치 일기장 같았다. 보통 시작은 편의점이었다. 점심시간에는 카페에 있거나 인터넷 쇼핑을 했다. 퇴근하고는 음식점과 카페를 코스처럼 움직였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더니, 몇 만 원도 채 안 되는 카드값이 모여 백만 원을 넘겨 매월 25일이 되면 월급의 절반이 나를 스쳐 갔다. 이럴 거면 제대로 된 코트를 사 입거나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올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