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육류
‘가짜’는 제품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음식으로까지 확대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식물성 대체 육류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임파서블 푸드’는 3년간의 연구 끝에 100% 식물성 햄버거 패티를 개발하는 데 성공시켰고, 유명 프랜차이즈와 계약을 맺고 ‘고기 없는 버거’를 출시했습니다. 또 대체육류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기업 ‘비욘드 미트’가 생산한 가짜 고기를 시식해 본 빌 게이츠는 ‘진짜 고기보다 맛있다’며 감탄했다는 후문이 전해지는데요. 이러한 대체 육류는 도축으로 인한 환경과 생명의 고통을 잠재우는 동시에, 사람의 건강과 미각까지 만족할 수 있는 식재료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Beyond meat
©Just egg
인공 계란
미국의 식품기술 회사 ‘저스트에그’는 식물성 계란을 식품 시장에 선보여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저스트에그의 CEO 조시 테트릭은 ‘단백질 공급원인 계란이 지저분한 공장식 양계장에서 살충제 덩어리로 생산되는 걸 보고 충격받았다’며 인공 계란의 탄생 비화를 밝혔는데요. 깨끗하고 안전한 데다, 콜레스테롤 걱정까지 없는 계란을 만들겠다던 결심은 어느덧 실현되어 우리나라로까지 상륙했습니다. 이는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없는 알레르기 환자나 채식주의자를 위한 희소식이기도 하지만, 건강과 맛, 윤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이들에게도 탁월한 발명품인 셈이죠.
끓는 물에 개구리를 집어넣으면, 개구리는 뜨거움을 곧바로 느끼고 냄비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하지만, 냄비 속 찬물에 들어간 개구리는 서서히 달아오르는 물 온도를 쉽게 체감하지 못하고 결국 냄비 안에서 죽고 말죠. 이는 ‘삶은 개구리 증후군’으로 불리며, 곧 닥칠 위험을 예감하지 못하고 화를 당하는 어리석음을 표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지구의 환경 문제 또한 그렇습니다. ‘나 하나쯤이야’ 라는 안일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인간의 욕심에 의해 지구가 얼마나 막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지 돌아보세요. 찰나의 편리함을 지속하다 보면, 또 다른 생명은 푸른 땅을 구경도 하지 못한 채 생존의 위협과 싸워야 할지도 모릅니다. 큰 결심과 실천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단 하루, 단 한 가지라도 바꿀 수 있는 습관과 신념이 있다면 실천해보세요. 앞서 말했던, ‘클래시 페이크’를 소비하는 것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