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 나가보면 한 번 쯤 보게 되는 훈훈한 풍경. 아이들이 신나게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일부 비눗방울 장난감에서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분이 검출되었다는 씁쓸한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 바로 해당 제품을 확인해보세요.

일부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나와

비눗방울 장난감은 놀이 과정에서 피부에 접촉되거나 입·코를 통해 흡입될 위험이 높아 철저한 위생 관리 및 유해물질 관리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인기 비눗방울 장난감 23개 제품을 상대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일부 제품에서 수많은 희생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 성분인 CMIT와 MIT가 검출되었습니다. 또한 총호기성 미생물, 효모 및 사상균이 기준 이상 검출되었습니다.

대체 어떤 제품입니까?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3개 중 3개 제품에서 CMIT가 최소 1.26mg/kg에서 최대 13.93mg/kg, MIT는 최소 0.65mg/kg에서 최대 3.23mg/kg 수준으로 검출됐고요. 3개 제품에서는 총호기성미생물이 완구에 대한 참고기준(1,000CFU/㎖ 이하)을 최대 330배, 효모 및 사상균이 같은 기준을 최대 3,200배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조사 대상 중에는 CMIT와 MIT, 기준 초과 미생물을 모두 포함한 제품도 1개 있었습니다.

유해 보존제 및 미생물 검출된 제품

^*조사대상: 시중 판매중인 비눗방울 장난감 23개

^*[비고] 스틱왕 비눗방울: 2019.4 이전 제조 제품에 한함, 방울짱 리필액: 2019.7 이전 제조 제품에 한함

유해 물질 검출된 제품, 개선 조치

이 밖에도 7개 제품은 포장에 모델명, 수입·제조사명, 사용연령 등 일반 표시사항을 일부 또는 전부 누락했고요. 이 중 1개 제품은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나타내는 KC마크 표시를 누락해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유해 보존제 및 기준 초과 미생물이 검출된 제품,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제조·수입·판매한 사업자에게 이를 바로 잡을 것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이에 해당 사업자는 판매를 중지하는 등 개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를 둔 가정이라면
아이가 비눗방울을 직접 만지거나 마시지 않도록 살펴주세요.	놀이 후에는 빨리 손과 몸을 씻겨주세요.

어린이를 둔 가정이라면
아이가 비눗방울을 직접 만지거나 마시지 않도록 살펴주세요.
놀이 후에는 빨리 손과 몸을 씻겨주세요.